나의 두번째 스마트폰 – 블랙베리
삼성 SCH-M480(미라지폰)을 이용하면서 QWERTY자판의 편의성을 이미 알고 있었던터라 다음 휴대폰도 당연히 QWERTY 자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작은 창에 조그마한 키보드가 무슨 소용이겠냐고 하겠지만, 출퇴근 시간에 노트북을 열어서 해야 하는 문서 작업 정도는 간단히 QWERTY 자판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맥에서 손쉽게 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기를 바랬다. 미라지폰의 경우 Windows Mobile 6.1이 설치되어 있어서 Widoows XP환경에서는 별 무리없이 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지만, 맥과 연동은 복잡할 수 밖에 없다. QWERTY 이면서 맥OS와의 연동을 고려해 볼때 블랙베리를 나의 두번째 스마트 폰으로 선택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 아니었다 싶다. 오바마 대통령도 사용한다는 블랙베리는 맥OS의 사용자 비율이 높은 북미(정확히는 캐나다의 RIM(Research in Motion)사)에서 출시된 폰으로 윈도우즈 뿐 아니라 맥 OS와 연동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좌)블랙베리 (우)미라지
음악으로 시작하는 하루
일반 휴대폰의 경우 지정된 특정 벨소리만을 알람으로 지정할 수 있는데 반해 스마트폰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알람 소리로 지정할 수 있다. 삐리리릭~ 삐리리릭~ 같이 휴대폰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시끄러운 벨소리가 아닌 자신이 평소에 좋아하는 Piano곡을 알람벨소리로 지정해 놓을 수 있다. 보다 평화롭고 행복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블랙베리 미디어 플레이어를 통해서 음악을 재생하는 화면
출근 중 지하철에서 하는 하루 업무 및 일과 정리
일반 휴대폰에서도 일정표가 있어서 자신의 일정을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어떨까? 스마트폰에서는 무선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에 있는 구글 캘린더와 일정을 동기화 할 수 있다. 물론 구글 캘린더는 맥북의 스케줄 관리 프로그램인 iCal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출근 중 휴대폰으로 하루 일과를 확인하고 추가하는 것만으로 온라인의 스케줄러와 컴퓨터의 스케줄과 바로 연동이 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블랙베리 연동 프로그램을 통해 PC와 온라인 스케줄러와 연동하는 화면

블랙베리에서 출근중에 하루 일과를 확인하는 화면
대중교통 이동중에도 가능한 문서 작업
블랙베리는 스마트폰 중에서도 퀵메시징 폰으로 분류하는 게 맞다. 천지인 입력 방식의 일반 휴대폰도, 풀터치 스크린에서 제공하는 QWERTY자판에서는 감히 따라올 수 없는 문자 입력의 장점이 있다.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메일에 회신은 물론 간단한 문서 작업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 생각해 보자, 지하철에서 급하게 마무리해야 하는 원고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게 마침 출퇴근 시간이라면… 노트북을 열어놓을 개인적인 공간이 허락되지 않는 곳에서도 지하철 손잡이에 한 손을 걸친 채로 스마트폰의 QWERTY 자판을 이용한다면 어렵지 않게 원고를 마무리 할 수 있다.

블랙베리 메모장을 이용해 하루 일정을 정리하는 모습

블랙베리 메모장에서 작성한 콘텐츠
크래들을 이용한 탁상 시계활용
책상 위를 깔끔하게 정리해서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크래들(별도 구매)을 추천하고 싶다. 크래들에 블랙베리를 올려놓으면, 바로 탁상 시계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 크래들에 거치해 놓는 동안 충전도 가능하므로, 여러모로 유용한 아이템이다. 크래들에 꽃혀있는 블랙베리를 보고 있으면 휴대폰과의 별도의 근사한 디지털 탁상 시계를 하나 갖게된 기분이 든다.

블랙베리 전용 크래들을 이용해 충전중인 블랙베리

크래들에서 블랙베리가 충전되는 동안 보이는 탁상시계
메일 서버 보다 먼저 수신하는 메일
블랙베리의 PUSH메일은 실시간으로 메일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외근 중이거나 미팅으로 인터넷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도 절대 메일을 놓치거나 할 염려는 없다. 급한 메일의 경우, 바로 회신까지 가능하니, 24시간 이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띄워 놓고 대기하는거랑 마찬가지다. 실제로 미국의 실리콘벨리에서는 블랙베리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메일을 확인하지 않는 경우 패널티가 부과되기도 한다고 하니, 블랙베리가 디지털 족쇄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어떻게 이용하냐는 사용자에 달려 있다.

블랙베리의 푸시 메일 타이틀을 메인 화면에서 확인하는 테마
GPS 와 구글맵으로 찾아가는 초행길
콘텐츠 제작 업무 특성상 외부에서 관계자를 만나거나, 인터뷰 혹은 취재가 많다. 익숙하지 않은 곳을 방문할 때도 스마트폰이 유용하다. 블랙베리가 가지고 있는 GPS(Global Positioning System)과 구글에서 제공하는 구글맵 어플리케이션만 있다면, 내 손안에 네비게이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장소 검색을 통해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현재 나의 위치를 알 수 있다면 어떠한 초행길도 겁낼 필요가 없다.

구글맵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블랙베리에서 맛집을 검색하는 화면
iTunes 와 손쉬운 콘텐츠 공유
iTunes는 맥에서 아이팟에 음악 및 비디오 파일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블랙베리가 있다면 iTunes와도 손쉽게 연동이 가능하다. 맥북에 UBS로 블랙베리를 연결한 다음 원하는 파일을 선택하고 동기화만 하면 된다. 복잡한 파일 변환 과정도 필요없고, 파일을 끌어다 휴대폰에 저장을 할 필요도 없다. 동기화 버튼 클릭 한 번이면, iPod에 들어간 음악들이 스마트폰에도 어느새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아이툰즈와 연동된 블랙베리의 음악 파일들

블랙베리에 옮겨진 아이튠즈의 음악파일들

블랙베리에 동기화 설정을 하는 맥OS용 데스크탑 매니저
트위터와 함께 하는 퇴근길
하루종일 바쁜 업무로 Twitter를 확인할 시간도 없었다. 하지만 걱정마시라 Yatca같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면, 나에게 보내는 트위터 메시지를 하나도 빠짐없이 받을 수 있다. 또 Dabr.co.uk 등을 통해서 하루종일 Twitter에서 이슈가 된 내용도 확인이 가능하다. 트위터에 올라온 이슈/링크를 확인하는 것 만으로 온라인에서 이슈가 되는 다양한 뉴스와 온라인 이슈를 따라 잡을 수 있다.

블랙베리에 트위터 어플리케이션 Yatca를 설치해 트위터 내용을 수신하는 화면

맥용 트위터 어플리케이션인 Twittie에서 트위터를 즐기는 화면
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무선 인터넷
스마트폰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 바로 언제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최근에 KT에서 이동 중에 Wi-Fi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에그(EGG)를 출시했고, 아이팟터치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에그와의 조합으로 언제 어디서나(정확하게는 Wibor가 지원되는 범위내에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스마트 폰을 이용한다면 2개의 디바이스를 무겁게 들고 다닐 필요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무선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 물론 이렇게 마음 놓고 편하게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넷1000과 같은 데이터 통신 요금제 가입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데이터 통신 요금제 가입을 하지 않고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게 될 경우 무선 인터넷 이용요금 폭탄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에서 본 바와 같이, 일반폰과는 달리 스마트폰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자신이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데 장점이 있다. 앞으로 진행될 리뷰는 비즈니스맨의 입장에서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 어플케이션을 소개하고 실제 이를 이용해 업무에 도움을 받는 부분에 대해서 진행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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